몸이 아픈 날은 아무것도 먹고 싶지 않을 정도로 입맛이 뚝 떨어진다.
그래서 보통 그냥 누워있거나 빵이나 과자를 조금 주워먹는 정도로 끝내곤 하는데, 남자친구가 그런 모습에 뿔이 났는지 피자를 시켜줬다.
피자도 좋았지만 뭔가 치즈 가득 담긴 스파게티가 먹고 싶었는데, 그 마음도 어떻게 눈치채고는 스파게티도 함께 시켜줬다.
그렇게 도착한 피자와 스파게티🍕🍝
신기한 건 이 피자는 도우가 매우 얇다는 거다.
일반 피자들의 도우가 도톰해서 빵을 씹는 식감이 좀더 강하다면, 이 피자의 경우 도우가 얇아서 바삭한 감자칩과 비슷한 식감이 난다.
바삭바삭한 도우다보니 끝부분에 치즈나 고구마 무스가 없어도 끝까지 맛있게 먹을 수 있다.
추운 날에 시킨 피자라, 조금 고기들이 마른 것처럼 보이긴 하지만 고기들도 일반 피자들에 비해서 큼직하니 씹는 식감이 좋다.
이름이 궁금해서 남친에게 물어보니 피자헛 메가크런치 피자라고 말해줬다.
치킨 피자가 내 취향이지만, 원하는 걸로 고르면 될듯 하다.
아무튼 도우가 얇아서인지 여러모로 위에 올라간 재료들에 대한 맛과 풍미가 더 짙어지는 것 같다.
사실 이 스파게티도 솔직히 엄청 맛있었는데, 피자보다 좀더 맛있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원래 이름은 골든 트리플 치즈...뭐였던거 같은데, 기록을 제대로 안해둬서...그냥 트리플 치즈 스파게티로만 기억난다.
그래도 중요한건 진짜 맛있다는 점ㅠㅠ
얼마나 맛있었냐면 이거 먼저 다~ 먹고 피자를 먹었다는 거다.
피자는 조금 깨작거리면서 한 개 정도 먹었지만, 아픈 와중에도 트리플 치즈 스파게티의 그 풍미는 엄청났기에 다 먹었다.
이걸 먹고 다시 끙끙대면서 누웠지만, 그래도 든든히 먹어서인지 다음날 개운해졌다.
이래서 사람은 혼자 살지 않고, 같이 사는 건가 싶기도 하고...
또 아파도 잘 챙겨먹어야 한다는 것도 새삼 다시 곱씹게 된다.
그나저나 포스팅 하고 나니 다시 저 피자와 스파게티가 생각나고 먹고 싶어진다😋
다음에는 남친과 함께 먹어야겠다 =)
'하루기록 2021' 카테고리의 다른 글
새로운 치킨 찾아 (feat. 마이마이 치킨, 양념+후라이드 치킨) (0) | 2021.12.22 |
---|---|
생필품 보충! JUJUBE (쥬쥬베) 바디로션 (0) | 2021.12.12 |
가루 치약 플라본🪥 새로운 향 체리와 라임을 만나다 (0) | 2021.10.18 |
흐릿흐릿한 날엔 라면 :) (0) | 2021.09.17 |
또 먹고픈 피코크 티라미수 (0) | 2021.09.09 |